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인이 주로 할 수 있는 일은 콜센터, 세일즈 (구글애즈 같은 거), 영상검열 (유튜브 같은 거) 등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 BPO 회사들이고 영상검열이나 BPO회사 인사를 제외하고는 CS 성향이 강하다. BPO회사 중 비교적 후발주자인 TDCX의 구글 프로젝트의 경우 태그설정하는 일과 세일즈로 나뉘는 데 월급은 9300링깃 + 인센티브 500링깃 (곱하기 280 하면 얼추 원화로 환산된다) - 지금은 올랐나 (참고로 일했던 기간은 2022. 7. ~ 2023. 7.)?
참고로,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은 주로
- 도피 유학으로 말레이 대학 졸업하고 취업한 경우
- 일본, 호주 등에서 취업 실패하고 한국은 싫어서 가는 경우
- 여행이나 경험 삼아 가는 경우
회사 장점, 단점
태그팀을 기준으로 장점은
1. 워라밸: 콜 이외 나머지는 다 쌩까도 됨
2. 병가인정
3. 재택근무가 있었다 (사실 사무실에 출근할 이유가 없는 업무 - 지금은 줄었을 수도)
단점은
1. 개발 쪽으로 실력을 쌓기 어려움 (개발자로는 경력 자살행위, 개인역량에 따라 극히 일부는 개발 이외 다른 부분으로 살릴 가능성은 있음) - 직원들 수준은 워드프레스 설정하던 친구를 찐 개발자라 칭하고, 외국친구가 작성한 코드에 링크하나 수정하고 개발했다고 박수치는 정도
2. 태그설정을 미팅으로 하는 데 이게 은근 스트레스 (일하기 싫다고 맨날 징징대는고 짜는 얘도 있었음 - 그럴 거면 관둬라 -> 태그팀 3년 차로 이직이 힘든 상황)
3. 이상한 교육이랑 형식적인 일이 많음 (공무원 생활할 때 보다 많다고 느꼈음)
4. 한국애들이 이상함 - 공익 출신인데 군대시절 얘기만 하는 얘 (자기 합리화종이 많은 듯), 이상한 정치질하는 얘 (반장 - 특히 얘는 면접부터 관여하는데 특히 주의필요) - 전체적으로 교회 동아리 느낌
위치
KL Sentral 지역 (오피스가 분산되어 있다) - KL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다 (여기가 할랄지역이라 돼지고기 안 팜),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 대부분 주변인접 지역에서 출퇴근

절차
절차는 대개 헤드헌터한테 연락이 오고 머 이상한 영어 문제 풀이, 기본코딩상식 풀이 -> 헤드헌터 면접 -> 태그팀 면접 순으로 진행 (문제 풀이가 먼저인지 헷갈림).
이후, 합격되면 서류 및 레퍼런스 등 제출 -> 장비수령 -> 의미 없는 교육 한 달 -> 케이스 처리
레퍼런스도 인사담당자는 종이한정 던져주고 내가 직접 연락해서 레퍼런스 작성함. 레퍼런스 체크의 의미를 모르는 듯. 이런 것도 가만 보면 한심하구만
연봉협상 한답시고 희망연봉 묻고 하는데 9800 고정 - 지저분 (심지어 500은 인센 - 단, 콜만 잘 받음 받는 구조)
어딜 가나 그렇지만 헤드헌터랑 현지 태그팀에 반장 (진짜조심) 같은 얘들이 하는 말은 믿지 말고 자기 잘 알아본 뒤 자기 상황이나 계획에 맞게 합류를 결정하길 (1년 정도 여행 삼아 머리 식히긴 좋음)
특히, 6개월 간 30%를 세금으로 떼가는 데 환급은 되지만 6개월 버티는 게 쉽진 않다. 세금문제는 담당자한테 물어보길 권장 (사무실에 있는 얘들한테 물어봐도 잘 모른다, 시간낭비).
말레이시아 장점, 단점
장점은
1. 남한테 신경 안 씀
2. 현지인들은 대부분 친절함
3. 그렙 (그렙으로 안 되는 거 없다)
4. 수영장 (웬만한 콘도는 수영장 기본 구비)
5. 동남아 여행하기 좋음
6. 생활에 불편함 없음
단점은
1. 음식 (기름 많은 건 괜찮은 데 맛이 없다) - 기름 덕분에 추위에 강해지는 듯
2. 가성비 떨어짐: 현지식을 제외하고 웬만한 식사 한 끼에 25 ~ 35링깃인데 기본적으로 물도 안 줌 (다행인 건 물이 넘치는 나라라 물값은 쓰는 거나 먹는 거나 싸다), 돈 더 준다고 질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라는 거 (현지식은 싸긴 하는데 위생이 떨어지고 내 입맛에 안 맞았음)
3. 길막 - 걸어다는 길은 좁은 데 다들 횡대로 서서 너희적 너희적 다닌다
4. 비싼 물가
5. 모기
주택
내가 살았던 곳은 회사 바로 뒤에 위치한 수아사나 로프트, 집값으로 2300링깃 (오피스 지역이라 비싼 지역인데 집주인한테 잘 보여서 평균보다 500링깃 정도 싸게 구함), 외곽지역으로 가면 비슷한 수준에 월세는 1600 정도로 떨어지지만 교통비, 통근시간을 고려한다면 출근이 많은 경우 오히려 실이라고 생각함. 회사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1500짜리도 있었는데 내가 본 곳은 바퀴벌레가 너무 많고 침침해서 패스함.

참고로, 아래 소파모양 같은 인도아저씨들 엉덩이 자주 보게 됨 (이것도 단점)

생활비
기타로 전기세 230링깃 정도, 가스 25, 수도 6 (한 달 기준, 여기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요금은 두 달치 몰아서 나왔음), 오수비 60링깃 (이건 반년마다)




참고로 콘센트는 이렇게 생겼다 (현지에서 어뎁터 살 때 돼지코 크기 잘 보고 사길 - 사이즈 작은 건 한국제품 안 들어간다)


음식
주로 그랩(그랩은 진짜 완전 편리함 - 최고)을 통해 시켜 먹었고 자주 먹었던 거 Salad Aterlier랑 한식이었는데 보통 25링깃정도, Salad Aterlier는 맛은 있었는데 바퀴벌레가 너무 많음 (오픈주방인데 직원마냥 태연히 기어 다닌다)
그럼 가는 게 좋은 선택일까
1. 영어
말레이로 가는 이유 중 큰 부분이 영어 수준향상이나 영어권에서 사용해보고자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데 이유는 현지인들 영어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고 같이 (TDCX의 경우) 일하는 친구들 대부분 영어 수준은 기본적인 의사표현 정도 가능한 수준으로 단어로 대화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말레이 유학파들). 일 자체도 한국고객 대상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음
2. 연애
남성의 경우 말레이시아 여성을 만나고자 하는 의중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혼생각이 있다면 가능은 함(대부분 국적취득이 목적이므로). 단, 베트남 여성과 달리 나이도 많이 본다. 말레이계는 이슬람 종교성이 강해서 말레이계 보단 주로 현지화된 중국인 - 차말 (말차라고 부르는데, 말도 안돼서 자체 차말로 수정)을 만나는 경우가 많음. 말레이시아인과 결혼해도 시민권 취득이 까다로움 (영주권은 취득 가능)
여성의 경우 눈만 낮추면 선택지는 매우 넓다고 봄 (근데 이건 한국도 그렇지 않나?)
3. 경제
KK의 경우 물가 거품이 심하기 때문에 언급했다시피 물가차이에 의한 경제적 이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결론은, 그닥 추천하진 않음 일이고 생활이고 기후는 나랑 맞는 듯